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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먹어도 될까? 지하철 천원빵이 싼 이유

빵이 하나에 천원, 먹어도 될까?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비교 했을 때, 빵 가격이 높은 것으로 유명한데요. 

최근 출퇴근을 하면서 보면 지하철 역에서 빵을 매우 저렴하게 팔고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죠?

 

물가도 오르고 있고, 밀가루 수입 의존율도 높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지하철 천원빵저렴하게 유통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먹었을 때 건강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봤어요🥖

지하철 천원빵 매장 사진
출처 : 뽐뿌

 

 

목차

단순한 유통구조

저렴한 부동산 비용

원재료 차이와 먹었을 때 건강에 문제는 없을까?

 

 

단순한 유통구조

우선 지하철 천원빵이 저렴한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단순한 유통 구조에 있다고 해요. 

유통구조가 빵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서는 식품 프랜차이즈의 공급체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예시로는 최근까지도 핫한 SPC 원재료 통행세 의혹을 들어볼까 합니다!

2020년 공정 거래위원회는 SPC 계열사인 던킨도넛츠, 파리바게트, 삼립 등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원재료 (밀가루, 유지, 계란 등)를 SPC 그룹을 통해

매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의도적으로 유통망을 늘려 가격을 상승 시켰다며 과징금을 처분 받았었습니다 🫢

 

물론 현재는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며 대부분의 의혹에서 벗어낫지만, 

어찌됐든 식품 대기업인 SPC의 유통망이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반면 천원빵을 판매하는 곳들은 제조 공장과 다이렉트로 계약을 해서,

중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통비용을 없애 버린거죠. 

그리고 이런 공급망을 통해 중간마진 없이 빵을 비교적 저렴하게 가져오기 때문에

저희같은 소비자들이 말도안되게 싼 가격으로 빵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놀람을 보여주는 짤

 

 

저렴한 부동산 비용

다른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빵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빵 소비가 대부분 베이커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에요.

타국가에서는 대부분의 빵을 마트에서 소비한다고 합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포장빵을 구매 하는거죠.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이커리에서 사는 빵은 일반 판매점에서 파는 것보다 비쌀 수 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부동산 임대료라는 고정비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천원빵을 판매하는 곳들을 보면 대부분 임시매장으로 부동산 계약을 하더라구요. 

빈 매장을 저렴한 금액으로 짧은 기간 임대하며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것에 비해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부동산 임대료에서 아낄 수 있었던 비용은 다시 판매되는 빵의 코스트를 낮추는데 기여하게 되는거죠. 

결국 임시 매장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통해 빵을 싸게 팔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건 TMI일 수도 있는데, 이런 형태의 임대 방식을 '깔세'라고 하더라구요.

폐업정리나, 땡처리 하는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임대 방식이라고 하며,

한 두달치의 월세만 지불하고 정해진 기간 안에 가지고 있는 물량을 소진 시키는 방식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깔세 매장 예시 사진
출처 : 헤럴드 경제

 

 

원재료 차이와 먹었을 때 건강에 문제는 없을까?

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빵을 보면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던가, 안좋은 재료를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그 이유는 

우선 첫 번째로, 지하철 천원 빵집은 모두 당일 생산한 빵을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해요. 

즉, 새벽에 공장으로부터 납품 받은 빵을 진열해 판매하는 것이죠. 

오래 보관하기 위해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을가 하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지하철에서 판매되는 빵을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사용하는 원재료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사실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빵과 비교 했을 때

천원빵집이 품질이 떨어지는 원재료를 사용하는 건 맞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파리바게트 같은 곳에서는 프랑스산 고급 버터인 에쉬레 버터나 고메 버터를 이용하지만,

지하철 1,000원빵에는 식물성 유지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근데 이건 원재료의 품질에서 차이가 나는거지, 1,000원 빵이 안좋거나 상한 재료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니까 고급 베이커리와 비교 했을 때 맛과 퀄리티 적인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건강적인 측면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에요!!

빵 일러스트

 

어때요, 이렇게 조목조목 하나씩 따져보니까, 

지하철 1,000원 빵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이나 의문이 해소 되셨나요?

사실 지하철 빵은 냄새가 사람을 미치게 만들잖아요 😂

 

여러가지 조사를 통해서 지하철 천원 빵집이 그렇게 불량 식품은 아니란 사실을 알았으니까,

출근길에 너무 배고픈날.. 지하철 1,000원 빵 냄새가 너무 좋게 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구매해서 드셔도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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