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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레블/푸드

동국대 졸업생한테 들은 경주 현지인 맛집

경주 현지인만 아는 맛집

며칠 전에 여자친구와 경주 여행을 가게돼, 동국대 분교를 졸업한 친구한테 

경주 현지인만 가는 맛집을 추천 받았어요. 확실히 살다 온 사람한테 추천 받으니까

검색했을 때 나오지 않는 쌈빡한 맛집들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여러분도 만약 경주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 번 참고해 보세요. 👍

 

 

 

목차

고향 밀면

장군암소숯불

모량 생돼지 숯불

도솔마을

교리김밥 or 보배김밥

 

 

 

고향 밀면

첫 번째로 추천 받은 경주 현지인 맛집은 바로 '고향 밀면'이에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경주에 도착 하자 마자 이 집에 방문 했는데,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 방문하실 거면 점심 피크 시간은 피해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다음날 금리단길을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고향 밀면 앞에 줄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가격은 밀면 보통 한 그릇에 8,0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이었구요, 

밀면만 먹기 심심하면 함께 판매 하고 있는 석쇠불고기 (10,000원)를 곁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고향 밀면 메뉴판
출처 : 내사진

 

제가 밀면은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면도 쫄깃 쫄깃 하고,

육수는 확실히 시원하고 진하더라구요. 살얼음도 떠있어서 해장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이랑 경주 여행을 온다면 전날 술 진탕 먹고 늦게 일어나서 고향 밀면으로 해장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가 시원한 육수가 들어오면서, 숙취로 인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고향 밀면고향 밀면과 석쇠불고기
출처 : 내사진

하나 주의할 점은 여기는 19:15분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에 방문하기는 힘들다는 거에요.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 밀면의 좋은 점은 접근성이 상당히 좋다는거에요 ㅎㅎ

금리단길 초입에 바로 있어서 여행 오신 분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는 카카오 맵으로 첨부해 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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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암소숯불

경주 현지인 혹은 경주에 살았던 분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여기는 맛집이랄게 없다"입니다 😂

한정식 같은 경우에는 전라도 지역이 워낙 잘 나오고, 새롭거나 참신한 음식들은

같은 경상도지만 대구에서 많이 탄생하는 느낌이라 경주는 좀 애매하다 라는 평가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음식 불모지 경주에서도 한 가지는 자신있게 추천해 줬는데

바로 고기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는 거였어요. 

특히 한우 산지라서 소고기가 아주 괜찮다는 말을 들었고 추천 받은 곳이 바로 '장군암소숯불'이에요.

 

여기는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는 방식인데 고기 상태도 나쁘지 않고, 숯향도 은은히 나서 꽤 괜찮은 한 끼를즐길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밑반찬도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경주 현지인 맛집으로도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또 모듬으로 시키면 등심, 부채, 채끝, 업진, 치마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데가격이 50,000원 밖에 안한다는 점도 한 번쯤은 이곳을 방문해볼 이유이기도 한것 같아요. 

장군암소숯불 메뉴
출처 : 장군암소숯불

 

고기 상태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마블링도 적당히 있었던 것 같고.

그리고 술이 일단 4,000원이라서 기분이 좋죠? 친구들이랑 와서 고기에 술 배터지게 먹어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가족끼리 여행을 온다고 해도 한 번쯤 들릴만 한 곳인 것 같아요. 

잔치국수나 된장국수도 있어서 고기 먹은 뒤에 입가심 하기도 괜찮구요. 

장군암소숯불 밑반찬장군암소숯불 고기
출처 : 장군암소숯불

 

여기는 황리단길에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택시를 타면 10분 내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저희 같은 트레블러에게는 참 다행이죠? 😲

그리고 또 좋은 점이 여기는 정기 휴무가 없다는 것과 밤 10시까지 운영을 한다는 거에요 :) 

경주는 대부분 모든 가게들이 빠르게 문을 닫아서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10시까지 운영하면

적당히 놀다가 들어가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요.

 

 

 

 

 

모량 생돼지 숯불

여기는 경주 현지인들과 최근에 경주 여행을 다녀온 친구 모두 추천해준 고깃집이에요. 

최근에 다녀온 친구의 평가로는 찐으로 경주 현지인들만 오는 로컬맛집 느낌이라고 했어요. 

저는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 이곳을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가격이나 고기 퀄리티를 고려해 봤을 때

상당히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보를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

 

우선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삼겹살이 120g에 5,000원이에요🫢

더 놀라운 건 양념갈비 150g 4,000원... 추가로 소주 4,000원

그냥 이 가격만 보더라도 한 번쯤은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에요. 

추가적으로, 이렇게 싼 가격에 고기를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주인 아저씨가 직접

돼지를 사육한다던가 아니면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던가 하는 썰이 있다고 해요 :) 

모량 생돼지 숯불 메뉴
출처 : 모량생돼지 숯불

 

 

여긴 제가 고기를 먹어보지 못해서 따로 사진은 없구요ㅜ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영업은 밤 9시 15분까지 한다고 해요. 

이번 경주 여행 중 이곳을 못갔다는게 가장 큰 후회네요. 

제가 봤을 때 모량 생돼지 숯불이 진짜 로컬들이 가는 경주 현지인 맛집일 것 같아요

 

이곳도 황리단길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택시를 타면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제 친구나 현지인들이 웨이팅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걸로 봐서 별도 웨이팅은

필요하지 않은 곳인 것 같습니다!

 

 

 

 

 

도솔마을

모량 생돼지 숯불을 포기하고 간 곳이 바로 '도솔마을'이에요. 

여기는 황리단길이 생기기 이전부터 첨성대 근처에 있었던 한정식 집이라고 해요. 

제 여자친구는 예전에 경주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이곳을 방문 했었는데 반찬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경주 여행 올때 마다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번여행 때도 방문 했습니다 😀

 

2010년도 초반에 방문 했다고 하는데 그 때 당시에는 정식 가격이 6,000 ~ 7,000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현재 도솔마을의 수리 정식 가격은 7,000원은 아니지만, 여전히 13,000으로 엄청 비싸지는 않게 형성돼 있네요. 

정식 메뉴는 13가지 정도의 반찬으로 구성돼 있는데 간이 세지도 않고 삼삼해서 밥도둑 느낌으로 밥이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나오는 반찬들은 매일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재료 물가나 제철 음식에 따라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도솔마을 입구도솔마을 메뉴판
출처 : 내사진

 

여자친구는 예전에 비해 나오는 반찬 가짓수가 조금 줄어든거 같다고 하긴 하는데,

저는 이정도만 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반찬 중 2가지를 무료로 리필 받을 수 있는데 저희는 김이랑 탕수육을 리필 받았어요 ㅋㅋ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너무 애기 입맛이네요 😅

그리고 여기는 머라고 해야될까요 좀 반찬이 나물 위주로 구성돼 있어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먹고난 뒤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엄청 깔끔 하더라구요. 덕분에 먹고 야시장 가서 야식도 먹을 수 있었어요 👍

 

또 식당이 넓은 한옥으로 구성돼 있는데 연인끼리 방문해서 먹기도 좋고, 모임이 있는 분들은 따로 큰 방을 예약해서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에 노을질 때 오면 당 풍경이 예뻐요 운치있고. 

도솔마을의 풍경을 바라보며 막거리 한 잔 하면 진짜 경주 여행온 느낌이 나실 거에요. 

도솔마을 수리산 정식도솔마을 풍경1도솔마을 풍경2
출처 : 내사진

 

경주 현지인 추천 맛집인 도솔마을의 위치와 접근성은 매우 좋아요. 그냥 황리단길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첨성대랑 동궁과월지 (안압지)에서 놀다고 저녁 시간에 오시면 딱 좋을거에요.

참고로 예약이 가능하니까, 예약 하고 가시는 걸 추천 드려요.

그리고 여기는 여행지 가게답지 않게 매월 1, 3주차 일요일에 가게를 닫더라구요;

역시 옛날 부터 운영되는 식당이라 그런지 그냥 황리단길이니 관광객이니 신경 안쓰고 그냥 일요일 휴무 때려 버리는 느낌이에요. 

어쟀든 접근성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가게도 예쁘니까 한 번 방문해봐도 괜찮은 곳인 것 같아요. 

 

 

 

교리김밥 or 보배김밥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경주 현지인 추천 맛집은 김밥이에요. 

이건 그냥 보너스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김밥은 뺄까 하다가 현지인이 하도 김밥은 무조건 먹어야 된다고 해서 넣어 봅니다..

한 끼를 먹는 느낌이 아니라 서울 올라오기 전에 사서 기차에서 먹던가, 돌아다니다가 간식으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교리김밥은

경주에서도 너무나도 유명하죠 이제. 한참 웨이팅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제 경주 내에 매장이 4곳이나 있어서

웨이팅 할 필요는 없어요. 계란이 많이 들어간 키토 김밥이고 밥에도 간을 잘 해놔서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아요. 

근데 두 줄에 11,000원이라는 사알짝 비싼 가격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은 알고 가셔야 해요.

교리김밥교리김밥 매장 위치
출처 : 교리김밥

 

만약 김밥에 큰 돈을 쓰기 싫고 시장 구경을 좋아한다면, 보배김밥을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보배김밥은 성동시장 내에 위치해 있고, 원래부터 경주 현지인들 한테는 별미로 유명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방송을 타면서 확 뜨게 된거죠. 

 

보배김밥의 특징은 우엉을 함께 준다는거에요. 우엉이 김밥 안에도 들어가 있는데 

진짜 달달하면서도 맛있어요. 김밥 사이즈도 적당해서 먹기 편하구요.

무엇보다 두 줄에 7,000원이라서 부담도 없구요! 

쌓여있는 우엉 보면서 신기해 하니까 우엉을 엄청 크게 쥐어서 한 입씩 먹여 주시더라구요 😲저희는 포장해서 서울가는 기차 안에서 먹었습니다. 라면이랑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보배김밥 매장기차 안에서 보배김밥보배김밥 확대샷
출처 : 내사진

위치도 금리단길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시장 구경이 하고 싶으신 분이나 

아니면 우엉 김밥을 먹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우엉이 인기가 많아서 우엉조림만을 따로 팔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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